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내가 왕이 될 상인가?" <관상> 영화 정보

by 컴퍼스김 2023. 3. 1.
반응형

관상
< 관상 >

 

영화 정보

영화 <관상>은 2013년 9월 11일에 개봉하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913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조선시대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권력다툼 속에서 얼굴만으로 사람의 운명을 꿰뚫어 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의 이야기입니다. 역사물이지만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라 가족끼리 보기에도 좋은 영화입니다.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식, 이종석 등 화려한 출연진들이 등장해서 더욱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특히나 이정재 씨가 악연인 수양대군 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고, 극 중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대사가 큰 인기를 얻어 여러 패러디물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등장인물 중 누가 제일 관상이 좋았을까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정재 씨가 맡은 수양대군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계유정난 당시 왕이었던 단종에게 왕위를 찬탈하려고 했던 인물이기도 하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든 서슴지 않는 냉혈한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야망이 크고 욕심이 많은 성격이라면 충분히 관상에서 나타나지 않을까요? 이정재 씨는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서인지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명불허전이란 말이 있듯이 이정재 씨가 아니면 소화 못 할 배역이었다고 생각될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역사 속 실재인물이었던 수양대군과 김종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실제로도 두 사람은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이자 문종의 동생이었던 수양대군은 어린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인물입니다. 세조라는 묘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왕조 최초로 왕권 강화를 위해 강력한 정책을 펼친 왕이기도 합니다. 반면 김종서는 단종 집권 시기에 좌의정에 올라 고명대신으로서 섭정하였으나, 계유정난으로 인해 수양대군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 사극이다 보니 고증 문제 등 여러 가지 논란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픽션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픽션 사극이긴 하지만 조선시대 최고의 관상가라는 설정 자체가 허구이고, 이를 토대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과장이 들어간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 줄거리

내경(송강호)과 한명회(김의성)는 수양대군에게 역모를 일으킬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역사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먼저 내경(송강호)은 자기 처남 팽헌(조정석)과 아들 진형(이종석) 그리고 기생 연홍(김혜수)과 함께 산속에 칩거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큰돈을 벌기 위해 연홍(김혜수)의 제안에 따라 한양으로 올라와 문종의 최측근 김종서(백윤식)의 수하가 되어 활약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김종서(백윤식)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세조로부터 왕위를 찬탈하려는 계유정난 소식을 듣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밥니다. 이후 모든 관직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가 조용히 여생을 보냅니다. 반면 한명회(김의성)는 처음부터 끝까지 권력 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왕권 강화를 추구하던 세조와는 찰떡궁합이었습니다. 그런 둘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의 약점을 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명회는 끝내 야망을 버리지 못하고 스스로 무덤을 파다 생을 마감했습니다.

 

영화 감상평

흥행보증수표인 송강호 배우뿐만 아니라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수양대군과 김종서 간의 권력다툼 속에서 관상가 내경(송강호)의 운명이 바뀌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픽션이 가미되어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조선시대 최고의 관상가라는 설정답게 다양한 인물들의 관상을 보는 장면에서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역사물이지만 무겁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