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의 첫 단독 주연
영화 <발신제한>은 개봉 이후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코로나19 이후 첫 100만 관객 돌파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본 영화는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응징의 날'을 리메이크 한 영화입니다. 발신제한이라는 제목과 포스터 속 자동차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왜 하필 자동차였을까요? 자동차 안에서의 추격전이라는 설정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특히나 차 안에서만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긴장감 있게 느껴지는데요. 게다가 주인공 조우진 배운 분께서 연기하신 캐릭터인 '성규'에게 있어서 자신의 직업이자 생계 수단이며 가족과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성규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차량과의 추격전이 아니라 굳이 한 대의 차로 한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차량 내부 공간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좁은 차 안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액션씬이기에 더욱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제한된 공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다양한 인물 간의 갈등 구조보다는 사건 중심으로 전개되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조우진 배우뿐만 아니라 지창욱 배우와의 케미도 돋보였습니다. 두 배우는 이전 작품이었던 <조작된 도시>에서부터 이미 합을 맞춘 경험이 있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훨씬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서로 간의 신뢰가 있었기에 촬영장 분위기도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한국형 자동차 추격 스릴러물로서 여름철에 딱 맞는 장르였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며 보았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면 폭탄이 터진다.
발신제한이라는 제목처럼 주인공인 성규(조우진)에게 걸려 오는 전화 한 통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됩니다. 차 안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협박 전화였습니다. 처음엔 장난 전화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조여오는 압박감과 공포심에 결국 경찰에 신고하게 됩니다. 하지만 범인은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폭발시키겠다고 하고, 성규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돈을 준비해서 범인과의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추격전과 총격전, 과연 성규는 무사히 가족들을 지킬 수 있을까요?
영화 관람 후 느낀점
발신제한이라는 제목과 포스터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자동차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부엔 차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후반부에선 주로 차 밖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위주로 전개됩니다. 특히나 중반부까지는 주인공인 조우진 배우 혼자서만 등장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동차 액션씬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 도로 위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익숙한 장소들이 많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마치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저렇게 운전하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을 만큼 아찔한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저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말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후반부 전개가 조금 루즈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상영시간이 94분밖에 되지 않는데 굳이 이렇게 길게 끌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감독 입장에서는 관객들이 지루해할까 봐 걱정돼서 그랬겠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물론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너무 뻔한 결말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라도 반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배우 조우진에 관한 이야기
배우 조우진 씨는 드라마 <빈센조>에서 금가프라자 식구인 안기석 역을 맡아 열연하였습니다. 안기석은 빈센조 까사노(송중기)에게 마음을 열고 친해진 금가프라자 세입자 중 한 명입니다. 드라마 속에서의 비중은 어느 정도였을까요? 극 중반부까지는 큰 비중 없이 등장하다가 후반부부터는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 출연 작품들로는 2019년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방법>입니다. 당시 성동일-정지소 부녀지간의 악연을 이어주는 무당 진경 역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2018년 개봉한 영화 <창궐>에서도 조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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